'49일' 남규리, 아스팔트 바닥에서 구르며 '열연'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3.02 10: 29

SBS 새 수목드라마 ‘49일’에서 1억원을 들인 블록버스터급 차량사고신이 공개돼 화제다. 
 
‘싸인’ 후속으로 3월 16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 ‘49일’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 주인공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세 사람의 눈물을 얻으면 회생할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받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최근 ‘49일’ 제작진은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이자 첫 회에 공개되는 대규모 차량 충돌신을 위해 차량 총 36대와 보조출연자 50명 등을 수소문하며 촬영을 준비했다. 
만반의 준비가 갖춰진 촬영은 지난 2월 중순, 파주의 한 도로에서 이틀 동안 나눠서 진행됐다. 당시 조영광 PD의 “큐” 사인에 따라 “꽝, 꽝, 꽝”하는 소리와 함께 연쇄 차추돌 장면에 연출됐다. 그리고 살구빛 드레스를 입은 지현 역의 남규리는 차의 앞유리를 깨고 튕겨나오는 사고 장면을 위해 본네트와 땅바닥에 과감하게 몸을 내던졌다. 
이어 남규리는 체감온도 영하 10도가 훨씬 넘는 찬 아스팔트 바닥에서 무려 3시간이나 누워 쓰러진 열연을 이어갔고 스케줄러 이수 역의 정일우는 당시 사고 난 그녀를 안내하는 연기로 찰떡궁합을 선보였다. 
촬영직후 조영광 PD는 남규리에게 “규리씨는 액션 배우를 해도 손색이 없다”며 극찬을 했고 제작진들도 박수를 보냈다. 이에 그녀는 “지난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꽈당연기를 위해 3시간정도 넘어진 적이 있다. 그때 선보였던 연기가 이번에 많이 도움된 것 같다”며 웃었다. 
 
이틀간 총 20시간이 넘는데다 1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를 방불케하는 차량사고 촬영이 끝나자 서영록 제작PD는 “이번 차량사고신은 드라마의 흐름상 가장 중요한 장면이어서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공을 많이 들였고 그만큼 긴장상태도 유지했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끝나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49일’은 이요원, 조현재, 배수빈, 서지혜, 정일우, 남규리 등이 출연한다.  3월 1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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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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