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조광래 감독과 공감대 확인"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02 13: 25

"조광래 감독과 공감대를 확인했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일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과 면담에서 대표팀 차출의 활로를 찾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조광래 감독과 구체적으로 모든 사안에 대해 얘기한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국가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 모두를 위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 동안 홍명보 감독은 2012 런던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국가대표팀 위주로 선수를 차출하겠다는 대한축구협회의 입장에 답답함을 호소해왔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6월 2차 예선과 9월 최종 예선에 고민해왔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아직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의논하지 못했다. 국가대표팀이 최고의 선수로 구성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올림픽대표팀도 6월부터 시작되는 대회를 위해 2년간 준비해왔다. 좋은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에 나설 수 있는 선수들이 1989년생들 부터인데 1991년생까지 리스트는 모두 가지고 있다. 이 선수들로 최종 예선에 나서야 하는데 그 부분은 모든 감독의 고민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의 '주장' 구자철의 선발에도 어려움을 호소했다. 구자철이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면서 차출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FIFA 규정 상 볼프스부르크가 올림픽대표팀에 구자철을 차출해야 할 의무가 없다. 이 문제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은 "우리는 구자철을 중심으로 올림픽대표팀을 만들었지만 최종예선에 합류시킬 수 있을지 여부를 아직 모른다. 캡틴을 잃은 상황으로 볼 수도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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