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생뎐' 임성한 작가, "툭툭 끊긴다는 지적 정확, 내 탓"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3.02 14: 35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의 임성한 작가가 최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영희 PD가 작품에 합류하게 된 배경과 '신기생뎐'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 그리고 배우들과 스태프들 및 시청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1일 오전 임 작가는 '신기생뎐'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안녕하세요. 임성한입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임 작가는 “'하늘이시여' 작품을 함께 했던 이영희 PD님이 지난 9회분부터 스튜디오 녹화를 담당하게 됐다. 몇몇 분들이 연출자가 바뀌는 줄 알고 걱정들 하시는데 교체가 아니고 손문권 PD는 야외촬영과 기타 내부작업을 맡고 이영희 PD는 스튜디오 녹화를 진행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16부작 정도의 미니시리즈도 연출자가 두 명씩 투입되는데 우리는 이번에 (50부작 드라마를) 손 PD 혼자 맡았다가 물리적 시간이 너무 부족함을 절감했다. 해서 내가 3주 차 때, 이영희 PD님께 가장 먼저 SOS를 쳤고 제작사 황금소나무와 SBS에도 양해를 구했다”고 덧붙였다.
 
임 작가는 시청자들의 지적에 대한 입장도 드러냈다. 임 작가는 “여러분들이 편집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고 툭툭 끊긴다는 지적들 해 주는데 정확히 보셨다. 내 탓이다. 내가 쓰는 대본양이 넘치고 (시간 모자라는 불상사가 생길까 봐 꽉꽉 눌러쓴다) 광고가 생각보다 많이 붙을 때도 있고 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방송시간을 맞추기 위해 호흡을 정리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부득이 대본 엔딩 잡아놓은 데서 못 끝나고 중간에서 끝내기도 한다) 여러분들의 이해를 구한다”고 적었다.
 
또 “기생뎐인데 왜 기생이야기가 미미하냐는 지적들도 있다. 답을 드리면 주인공이 들어가고 나서 본격적으로 부용각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전에 '왕꽃선녀님'처럼 이번 기생이야기도, 미리 깔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몇 회 나가다가 주인공이 ‘나 신받아서 무당이나 되야겠다’ ‘기생이나 되볼까..?’ 하면 코미디가 되고 설득력이 없어진다”라고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극의 흐름과 향 후 스토리 전개에 대한 답변도 이어졌다.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임 작가는 “이번 우리 신인 배우들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동상이 걸려서 발톱이 빠지는 배우가 있을 정도로 고생도 이만저만 아니다. 특히 주인공 다모역의 성훈 같은 경우에는 연극영화과 출신도 아니고 CF 한편을 찍은 적도 없는 말 그대로 초짜 날 신인이다. 이 세상에 어떤 사람도 처음부터 잘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 우리 모두 기다려 줄 줄 아는 아량을 가졌으면 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임 작가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 올바른 지적들을 겸허히 수용해서 더 나은 '신기생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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