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하정우, "삐에로만 열심히 그렸다"...세번째 개인전[화보]

붓을 잡는 그 순간만큼은 배우가 아니라 화가다. 액션과 멜로, 그리고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나들며 최고의 연기파 톱스타로 자리잡은 하정우가 벌써 세번째 개인 전시회를 연다. 그림 솜씨도 프로급인 그를 만나 화가 하정우의 술회를 듣고 찍었다. 

'하정우 기획 초대 개인전'이란 제목의 이번 개인전은 오는 3월 9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종로에 위치한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개인전에서 그는 자신의 감성을 화폭에 재치 있게 담아냈다. 특히 서커스의 어릿광대들을 테마로 한 'Pierrot' 시리즈가 돋보인다. 또 그 동안 나무 판 위에 오일크레용으로 인물의 구성 요소를 단순화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표현양식으로 재구성한 여러 작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하정우는 "이번 전시회의 주 작품 테마인 ‘Pierrot’은 어쩌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배우라는 직업과 일맥상통하지 않나 싶다. 영화 촬영 중 잠시 쉴 틈이 생길 때마다 피에로 그림만 집중적으로 그렸다. 촬영 중의 이미지와 영감을 캔버스 위에 놓인 공간에 초상화처럼 극중의 배우들 초상을 리얼리티하게 표현하려 노력했다. 개인전이 벌써 3번째이지만 늘 새롭고 떨린다”고 전시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