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위 경쟁은 막판까지 계속된다. 전자랜드가 SK를 꺾고 선두 KT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전자랜드는 2일 인천 삼산체육관서 열린 현대모비스 2010-2011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문태종과 서장훈이 나란히 22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SK에 80-62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전자랜드(33승 14패)는 1위 KT에 다시 두 경기 차로 다가섰다. 4연패에 빠진 SK는 6위 LG와 승차가 4경기 반으로 벌어졌다.

문태종은 22점 6리바운드 4도움을 기록했고 서장훈은 22점 7리바운드로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SK는 테렌스 레더가 31점 12리바운드를 올렸지만 국내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패했다.
1쿼터서 두 팀은 테렌스 레더(8점)와 허버트 힐(6점)이 골밑 대결을 펼치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2쿼터서는 서장훈이 골밑서 힘을 냈다. 전자랜드는 2쿼터 중반 서장훈과 신기성의 3점슛이 연속해서 터지며 28-24로 앞서갔다. 상무서 제대한 정병국은 2쿼터 5분 여를 남기고 경기에 나서 2년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전자랜드는 박성진, 정병국, 정영삼을 한꺼번에 투입해 스피드로 상대에 맞섰다. 정병국은 2쿼터서 4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전은 전자랜드의 40-32 리드.
SK는 후반 초반 레더가 골밑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SK는 41-44로 뒤진 상황서 김민수와 김효범이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벗어나 동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동점 위기를 모면한 전자랜드는 오티스 조지, 문태종, 정영삼, 서장훈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3쿼터를 54-42로 앞선 채 끝마쳤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서장훈가 힐의 연속 득점으로 60-42까지 앞서며 승리를 잡았다. 유도훈 감독은 점수 차가 벌어지자 정병국을 포인트 가드로 내세워 시험했다. 이후 전자랜드는 내외곽서 상대를 압도하며 낙승을 거뒀다.
ball@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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