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축구사에 한 획을 그었던 여자 축구가 올해 첫 경기서 완승을 거두며 영광을 이어가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일 저녁 사이프러스 파랄림니 경기장서 열린 북아일랜드와 '싸이프러스컵 2011'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이세은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로 완승했다.
이날 이세은은 자신이 가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경기 초반부터 득점에 성공,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전반 18분 이세은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의 리드를 잡았다. 박스 오른쪽 모서리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이세은이 그대로 왼발로 감아차 골로 연결한 것. 한국으로서는 이날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게 만드는 기분 좋은 첫 골이었다.
두 번째 골도 금새 나왔다. 전반 33분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전가을이 박스 밖에 있던 이세은에게 내줬고, 이를 이세은이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전을 리드한 상태로 마친 한국은 후반 10분 다시 한 번 찬스를 잡았다. 권하늘이 상대 박스 내에서 파울을 유도해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을 이세은이 마무리 지은 것. 한국의 세 번째 득점이자 이세은의 '해트트릭'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 상대의 프리킥 찬스에서 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골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3-1 완승의 기쁨을 누렸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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