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산둥전 승리가 갖는 2가지 의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3.03 07: 44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지난 2일 저녁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G조 1차전 산둥 루넝과 경기서 박원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첫 번째 공식 경기서 승리를 거둔 전북은 오는 6일 열리는 전남 드래곤스와 K리그 개막전 전망을 밝게 했다.

정규리그와 ACL 우승의 두 마리 토끼를 쫓는 전북은 상쾌한 스타트를 끊음으로써 목표대로 지난해(정규리그 3위)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
▲ 조직력 업그레이드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강희 감독은 큰 선수 이동이 없었기 때문에 조직력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에서 가진 한 달 간의 전지훈련서 조직력 다지기에 집중한 결과가 첫 실전서 엿보였다.
이날 경기서 전북은 골키퍼 염동균을 중심으로 이동국 에닝요 루이스 등 기존 선수들이 더욱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동국은 비록 득점포를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슈퍼리그 우승팀인 산둥의 수비진을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또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에닝요는 특유의 날카로운 슈팅을 연달아 선보이며 상대 수비 간담을 서늘케 했다. 그만큼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전북 공격의 중심이라는 이유는 선보였다.
▲ 이적생들의 빠른 적응
이날 경기에 나선 이적생은 염동균과 김동찬 그리고 정성훈. 염동균은 슈퍼 세이브를 펼치면서 산둥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 출장한 김동찬도 빠른 스피드를 통해 산둥의 수비진을 괴롭히면서 많은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후반에 투입된 정성훈도 적극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부산에서 보이지 않던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후반 투입 직후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는 등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염동균, 정성훈, 김동찬, 이승현 등은 자신만의 특징을 가진 선수들이기 때문에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적생들의 활약을 전망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정성훈(아래) / 전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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