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희생하는 4번타자가 될 것이다".
스프링캠프에서 허리통증으로 중도 귀국한 KIA 최희섭이 개막전 출전을 향해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최희섭은 올해 역시 희생하는 4번타자가 될 것이라며 독특한 4번타자론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지난 2일 광주구장에서 만난 최희섭은 "처음에는 아파서 움직일 수도 없었다. 현재 기본운동은 다 하고 있고 괜찮은 것 같다. 앞으로 1주일이 중요한데 통증이 없으면 플레이 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 같다. 개막전에 맞추라는 감독님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잘 보내면 개막전에 컨디션을 맞춰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4번타자의 역할도 분명하게 제시했다. 그는 "나는 팀을 위해 희생하는 4번타자가 될 것이다. 장타도 필요하지만 득점찬스에서 점수를 빼는게 중심타자의 역할이다. 주자 2~3루에서 어떻게든 불러들이는 타격을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희섭이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연결. "때로는 볼을 잘 골라 뒤로 연결시켜 주겠다. 나를 포함해 범호나 상현이도 그런 마음이 중요하다. 연결해주면 타선의 밸런스가 커지고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2009년 우승할 때도 1번에서 9번까지 타선의 밸런스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최희섭은 4월5일 아이아빠가 된다. 그는 "올해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 캠프에서 부상을 당해 목표를 변경했다. 3할, 30홈런, 100타점을 기대하지만 부상없이 한 시즌을 마치면 자연스럽게 성적이 따라올 것이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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