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 형이 그립다".
'기라드' 기성용(22)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로봇' 차두리(31)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셀틱은 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레인저스와 2010-2011 스코틀랜드 FA컵 16강 재경기에서 후반 3분 터진 마크 윌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 코너킥과 프리킥 전담 키커를 맡아 몇 차례 위협적인 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대를 살짝 빗겨가 시즌 4호골을 넣지는 못했다. 차두리는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두리 형이 그립다. 두리 형한테 킥 때려주는 맛에 살았는데. 로봇님의 스피드가 그립군"이란 글을 남겼다.
지난 2월 6일 소속팀 훈련 중 한 발 점프를 하다가 오른 발목 힘줄 파열 부상을 당한 차두리는 당초 수술대에 오를시 3개월 이상의 재활이 필요했지만 2월 중순경 X-레이를 찍어 영국 런던 병원에 보내 재검을 받은 결과 다행히 3주 재활 진단을 받았다.
차두리는 현재 보조기를 벗고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르면 3월 중순쯤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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