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즈 패션의 완결판, 스타일의 필요충분조건 '서류가방' VS '백 팩'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03 08: 24

[엠비오]
[웨프뉴스/OSEN=최고은 기자] 예전과 달리 남자들도 여자들만큼 자신을 꾸미는데 시간을 할애하고, 돈을 투자해 멋을 창조한다.
남자의 스타일에 있어 필요충분조건에 해당하는 것은 옷과 백이다. 그 중에서도 옷은 '매일 바꿔 입지 않으면 안 돼' '어제랑 똑같이 입으면 안 돼'라는 강박관념을 가지게 하며, 천편일률적인 형식을 강조하지만 감각과 에지를 실어주는 백은 비빔밥에 참기름을 얹은 듯한 맛깔스러움으로 스타일을 마무리한다.

특히 비즈니스맨의 필수 아이템 서류가방과 남자의 뒤태를 살려주는 백 팩은 실용성과 멋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백이다. 용도에 따라,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골라드는 재미가 있는 맨즈 백을 살펴볼까.
★ 비즈니스맨의 짝궁, 서류가방(브리프케이스)!
[엠비오, 헤지스 액세서리]
'서류가방은 다 똑같지 않아?'는 옛말이다. 일반적으로 정형화된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만 디테일, 컬러, 소재에서 변화를 주어 남성 패션에 활기를 실어주는 액세서리다.
현재 남성 브랜드들이 젊은 꽃미남 모델로 김현중, 정용화 등을 기용해 수트 패션과 브리프 케이스(서류가방)를 함께 매치하는 것도 소비자들에게 서류가방에 대한 이미지와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한몫 거든다.
서류가방은 아저씨들이 회사 갈 때 드는 '재미없는 출퇴근 가방'에서 탈피해 젊은 남성들이 수트에 스트라이프 등 패턴 넥타이나 보타이, 행커치프와 어울려 유쾌하고 실용적인 멋을 추구하는 아이템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엠비오 김현중은 카키 수트에 같은 톤의 서류가방을 들었는데, 브라운 컬러로 디테일을 살려 감각이 돋보였고 헤지스 액세서리의 정용화는 블랙 정장에 다크 브라운 컬러의 사각 브리프케이스로 시크함을 드러냈다. 노트북이나 아이패드를 넣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이즈의 포켓이 있어 섹션별로 수납할 수 있게 디자인되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엘르가방, ck 캘빈클라인 액세서리, 타임옴므, 엘르가방]
각양각색으로 모던하고, 심플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브리프케이스. 포켓과 지퍼, 손잡이가 기본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무난한 블랙과 브라운 컬러로 많이 출시된다. 소재에 차별화에서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우선 가죽 소재로 된 브리프케이스들을 만나보자. 엘르가방의 블랙 컬러로 된 심플하고 슬림한 스타일은 소프트한 엠보 가죽과 내추럴한 라인이 돋보이며 깔끔하고 세련된 남성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을 것이다.
브라운 컬러의 브리프케이스는 멋스럽고, 좀 더 친근한 매력이 있다. 타임옴므의 스퀘어 포켓 백과 엘르가방의 윙즈라인은 어떤 백보다 고급스러움이 강조되며 클래식한 정장과는 토트로 들고 캐주얼한 스타일과는 스트랩을 이용해 크로스로 매치할 수 있는 다목적 아이템. 부드러운 소가죽 소재가 부드러우며, 넉넉한 사이즈의 빅 포켓으로 수납공간도 합리적이다. 
조금 더 편안하고 실용적인 브리프케이스를 찾고 있다면, ck 캘빈클라인 액세서리의 노웰 백에 주목해보자. 나일론 소재로 되어있어 이동할 때나 관리하는데 부담이 없고, 비니지스 맨의 에브리데이 백으로 손색없는 아이템이다.
★ 남자의 뒤태를 살려주는 멋쟁이, 백 팩!
[엘르가방, 엠비오]
백 팩은 캐주얼 룩과도 100% 궁합률을 자랑하지만 세미 정장 룩에도 유연한 어울림을 보인다.
공항패션에서 우월함을 보인 현빈과 장동건이 선택한 것은 백 팩이다. 백 팩은 멋진 뒤태가 돋보이는 패션 아이템으로 꾸밀 줄 아는 남자들 사이에서 백 팩은 언젠가부터 맨즈 패션의 종결자로 떠올랐다. 모든 남자가 소화하기 쉬운 아이템이 아니기 때문에 백 팩에 어울리는 풀 코디를 구사하면서라도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백이 아닐까.
비즈니스맨들은 일상 룩인 수트와 브리프케이스에서 주말이나 쉬는 날만큼은 탈피하고 싶어질 것이다.
자신이 숨겨진 패션본능을 끌어낼 줄 백 팩. 디테일이 절제된 정사각형의 블랙 백 팩은 양쪽에 지퍼가 빈티지한 매력을 주며, 어떤 룩에서도 자신의 매력을 발산할 것이다. 또한 니트와 면 팬츠, 옥스퍼드 슈즈 3박자가 어우러진 캐주얼 룩에도 백 팩 하나면 다른 어떤 패션 아이템도 필요하지 않다.
[위= 안드레아바나, 아래= 캘빈클라인 진 액세서리. 롱샴]
부드러운 양가죽 소재로 광택감이 있는 안드레아바나의 백 팩은 숄더 스트랩이 있어 백 팩과 숄더로 모두 활용 가능한 트랜스포머 백이다. 컬러감이 있어 무채색 톤의 정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아이템이다.
롱샴의 보풀로네 백은 네모의 각진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둥근 곡선이 부드러움을 표현해 캐주얼한 룩과 잘 어울릴 듯하다.
조금 더 스포티하고 스타일을 살리는 백을 찾는다면 캘빈클라인 진 액세서리의 스트라이프 백은 어떨까. 스트라이프 트리밍 포인트와 활용도 높은 디자인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에 두루 활용해 보는 재미도 빼놓지 말자. 
 
goeun@wef.co.kr / osenlife@osen.co.kr
<사진> 엠비오, 타임옴므, 안드레아바나, 엘르가방, 캘빈클라인 진 액세서리, ck 캘빈클라인 액세서리, 헤지스 액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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