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아카데미 효과? 흥행 1위 행진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1.03.03 08: 31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영화 ‘블랙스완’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흥행몰이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블랙스완’은 3월 2일부터 3일 오전까지 4만 5519명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57만 1826명.
특히 2월 24일 개봉한 영화 ‘블랙스완’은 개봉 당시만 해도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실화극 ‘아이들...’에 밀려 2위로 출발했지만, 나탈리 포트만의 수상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28일,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주말 ‘아이들...’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던 ‘블랙스완’은 박스오피스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는 나탈리 포트만 연기에 대한 찬사와 오스카상을 손에 쥔 후광효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뿐만 아니라 ‘블랙스완’이 발레를 소재로 하긴 했지만, 흔히 상상하는 예술영화가 아닌 사이코 스릴러라는 점도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 발레 업계를 배경으로 성공을 꿈꾸며 완벽을 추구하는 발레리나들이 펼치는 아찔한 관능과 매혹, 그리고 나탈리 포트만의 신들린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블랙스완’의 인기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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