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이 중국스타 탕웨이와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만추’가 예상외로 흥행에 부진한 가운데 새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로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 앞서 지난 2월 17일 개봉한 영화 ‘만추’가 3월 3일 현재, 79만 8902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결과)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6위에 머물고 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으로 최고의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현빈의 영화 주연작이자 국내에서도 다수의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탕웨이가 출연해 큰 기대를 모았던 것에 비해 초라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현빈이 임수정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오늘(3일) 개봉한다.
영화 ‘여자 정혜’ ‘멋진 하루’ 등을 연출한 이윤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결혼 5년 차의 두 사람이 이별을 앞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임수정은 어느 날 딴 남자가 생겼다며 일방적으로 이별을 선언하는 여자 역을 맡았고 현빈은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에도 세심한 배려를 하는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남자로 분했다.
특히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지난달 열린 제 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장편 경쟁 부문에 아시아 영화로는 유일하게 진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황금곰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현지의 뜨거운 반응과 매진 사례에 이어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했던 현빈은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 대해 “관객들이 주로 빠른 영화들만 선호하지만, 보면 분명히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으며 임수정은 “박스오피스 부담은 없는 영화고 분명히 이 영화를 즐기고 좋아할 만한 관객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한 바 있다.
한편 3일 오전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예매현황에 따르면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7.62%로 예매율 5위를 달리고 있다.
bongj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