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세계 챔피언에 도전기를 다룬 감동실화 ‘파이터’에서 미키 디키 형제의 엄마 역을 맡은 멜리사 레오가 배우로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20년 동안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종횡무진하며 베테랑다운 연기경력을 자랑하는 멜리사 레오는 영화 '파이터'에서 미키(마크 월버그)와 디키(크리스찬 베일)의 엄마이자 매니저이며, 샬린을 비롯해 그녀의 아들들에 대한 교육방식과 대립하는 사람들과는 위압적으로 맞서는 앨리스 워드로 완벽 변신했다.
마크 월버그는 ‘프로즌 리버’에 출연한 멜리사 레오를 보고 단숨에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한다. 멜리사 레오는 앨리스의 상징인 빛 바랜 머리와 하이힐 그리고 몸에 달라붙는 표범무늬 옷을 입는 등 외형적인 모습은 물론, 험난한 권투 세계에서 아들들이 버티기 위해서는 피도 눈물도 없이 대해야 한다고 믿는 강인한 엄마로 완벽 변신했다.

특히 첫째 아들에게 모든 것을 투자하고 모든 기대를 쏟아 붓는 멜리사 레오의 연기는 전세계 어머니들의 공감을 사며 ‘파이터’를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로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 결과 멜리사 레오는 올해 연기 인생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파이터’를 통해서 골든글로브, 전미 배우조합상에서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수상, 각종 지역 비평가협회에서도 여우조연상을 휩쓸었고, 지난 2월 27일(현지시각) 발표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맛보며 할리우드의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백업 선수 출신의 전설적인 아일랜드 복서 미키 워드가 트러블메이커 형 디키 에클런드와 함께 가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생애 최고의 반전을 그린 영화 ‘파이터’는 3월 10일 국내 개봉한다.
bongj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