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역겹다"... 친부모의 상식밖 모욕 왜?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3.03 09: 35

'반짝반짝 빛나는' 이유리와 박정수가 2인2색 '폭풍 눈물'로 가슴 저리는 슬픔을 펼쳐낸다.
이유리와 박정수는 5일과 6일 방송될 MBC 주말연속극 '반짝반짝 빛나는' 7회와 8회에서 29년 동안 서로 존재조차 몰랐던 친 모녀간의 절절한 만남을 애끓는 감정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극 중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신이 한지웅(장용)과 진나희(박정수)의 친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황금란(이유리)은 자신의 뒤바뀐 인생을 되돌려 받기 위해 친부모인 한지웅과 진나희를 찾아간다. 하지만 29년 전 병원에서 황금란과 한정원(김현주)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는 한지웅과 진나희는 황금란이 돈 때문에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 황금란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으며 그녀를 쫓아낸다.

황금란은 친자식이라고 나온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을 내치는 한지웅과 진나희의 집을 나오면서 '나도 내 인생 도둑맞았다'며 폭풍 오열을 한다. 생애 첫 대면을 가진 친부모들에게 사기꾼 취급을 당하는 기막힌 상황에 대한 비참함과 서글픔이 북받쳐 오른 것이다.
그런가하면 진나희는 황금란이 두고 간 유전자 검사결과를 보고 꺼림칙해하던 중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정원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유전자 검사를 하러 간다. 하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한정원과 자신이 친 모녀간이 아니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고, 정신이 혼미해진 채 실신을 하고 만다.
이유리와 박정수는 29년 간 존재조차 모른 채 살아왔던 두 모녀의 애끓는 마음을 절절한 눈물 연기로 승화시켰다.
이유리는 29년 만에 만난 친 부모로부터 "불쾌하고 역겨우니까 내 눈앞에서 꺼져"라는 말을 듣고 패닉상태에 빠진 채 오열하는 모습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숨 막힐 듯 오열하는 이유리의 연기에 촬영스태프들 모두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게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는 전언. 특히 박정수는 친 딸이 바뀌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놀라 눈물조차 흘리지 못한 채 실신 상태까지 이르게 되는 끈끈한 모정을 관록의 연기로 그려내며 촬영장을 숙연케 했다.
제작사 측은 "진나희가 황금란을 자신의 친딸로 인정함과 동시에 한정원을 보며 낳은 정과 기른 정 사이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하는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장면"이라며 "29년간이나 서로 알아보지 못했던 애틋함을 박정수와 이유리가 최고의 연기로 표현해주고 있다. 출생의 비밀이 다 밝혀지게 된 후 더 흥미진진해질 스토리 전개를 기대해 달라"고 말을 전했다.
bonbon@osen.co.kr
<사진> 에넥스텔레콤, 호가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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