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승부다. 2011 GSL투어 코드S의 두 번째 리그인 '인텔 2011 GSL' 코드S가 3일부터 16강에 돌입한다.
지난달 22일부터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진행된 32강전은 지난 시즌보다 2배 이상 들어난 100여 명의 관람객이 현장이 모였다. '천재' 이윤열(27, oGS)이 속한 D조의 경기, 임재덕 임요환이 속한 E조의 경기 등 주요 경기의 경우 40만 명 이상이 곰TV를 통해 시청해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 1일까지 진행된 코드 S 32강전에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역전승과 함께 허를 찌르는 새로운 전략들이 속출하며 명경기가 펼쳐졌다. 또한 연이어 거목을 쓰러뜨리며 급부상한 신예들이 새롭게 등장해 지켜보던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지난달 22일 개막전에는 코드 S에 첫 출전한 ‘투신’ 박성준이 지난 시즌 우승자인 ‘최강 테란’ 정종현 선수를 상대로 역전승을 펼쳐 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24일에는 ‘천재’ 이윤열이 김찬민, 김정훈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같은 날 진행된 C조 경기에서는 코드 S 에서 유일한 외국인 선수로 남은 조나단 월시(Jonathan Walsh)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며 외국인 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26일 경기에서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대이변이 펼쳐졌다. ‘죽음의 조’라 불렸던 E조에서 무명 강초원이 GSL의 두 거목인 ‘마왕’ 임재덕과 ‘황제’ 임요환을 차례로 쓰러뜨리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강초원은 새로운 스타 선수로 주목 받으며 급부상했다.
1일에도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들 속에 이변은 계속 됐다. 김원기, 서기수의 동반 진출을 예상하며 펼쳐진 G조서는 이정환이 김원기를 상대로 2승을 거두며 처음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날 진행 된 H조서도 신예 김승철이 지난 시즌 2회 준우승에 빛나는 ‘해병왕’ 이정훈의 견제를 모두 막아내며 16강에 진출해 파란을 예고했다.
이로써 16명의 선수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3일에는 장민철, 변현우의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16강전에 돌입한다. 16강전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3전 2선승제로 승부가 결정돼 32강과는 또 다른 긴장감과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투신’ 박성준과 ‘천재’ 이윤열의 맞대결 성사 여부도 관심사. 두 선수는 이미 스타크래프트 I에서 다수의 우승 경험이 있는 최고의 선수들. 이들이 맞붙게 된 다면 지난 GSL 오픈시즌2 8강서 ‘황제’ 임요환과 이윤열의 대결 이후 두 번째 성사되는 ‘별들의 전쟁’이 된다.
scrapper@osen.co.kr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성준, 이윤열, 조나단 월시, 강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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