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12연승' KT, 선두 SK텔레콤 반 경기차 맹추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3.03 10: 00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의 3, 4라운드로 펼쳐지는 위너스리그서 KT의 기세가 매섭다 못해 무섭다. KT는 시즌 최다연승인 12연승을 구가하면서 선두 SK텔레콤과의 격차를 반 경기 차로 좁혔다.
KT는 위너스리그 2주차서도 연승을 거듭하면서 승자연전방식 최강의 입지를 굳혔다. 2주차에서 공군과 STX를 상대로 두 경기 모두 4-1로 승리하면서 위너스리그 3라운드에 이어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12연승을 달린 KT는 19승 11패를 기록하며 1위 SK텔레콤을 반 경기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아울러 KT는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 3라운드에서 프로토스 김대엽과 우정호가 이영호를 보좌하면서 연승을 이어갔던 패턴에서 벗어나 저그가 주력이 되어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공군전에서는 그 동안 부진했던 김성대가 3킬을 달성했고 마무리는 테란 신예 황병영이 담당했다. 1일 STX와의 경기에서는 이영호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봉으로 출전했지만 1킬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빠진 상황에서 저그 신인 최용주가 김윤환, 김동건, 김구현을 연파하며 3킬을 달성했고 팀의 연승을 이어갔다.
▲ 격차가 좁혀진 상위권
KT가 SK텔레콤을 반 경기로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위권의 격차가 더욱 좁혀지고 있다. 삼성전자나 하이트도 2주차에서 연승을 달리면서 1위와의 거리감을 줄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신예 테란 김기현이 SK텔레콤의 주전 가운데 세 명을 연파하면서 4-1 승리를 따내는데 기폭제 역할을 했다. 송병구는 김택용을 또 다시 잡아내며 팀 승리를 굳혔다. 공군전에서는 2010-2011 시즌에서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 요인이 된 저그가 4승을 합작해내면서 전력의 균형을 맞췄다.
하이트도 진영화가 올킬을 기록한 데 이어 MSL 우승자인 신동원이 3킬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위권을 형성했다.
▲ 이재호, 웅진 이적
4라운드 2주차 기간 동안의 큰 변화는 MBC게임의 주전 테란으로 활동해온 이재호가 웅진으로 전격 이적했다. 2010-2011 시즌 초반 박상우를 영입하면서 성적 향상을 꾀했던 웅진은 하위권에 계속 맴돌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이 어려워지자 이재호를 영입하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MBC게임으로부터 이재호를 받아들인 웅진은 3월 로스터에 이재호가 등재되면서 출전이 가능해졌다. 웅진은 2월 로스터에서 제외했던 윤용태까지 가세하면서 포스트 시즌 체제로 돌입할 예정이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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