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정병국 합류로 얻게 된 2가지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3.03 13: 41

'작은 문태종' 정병국(27)이 군복무를 마치고 전자랜드에 돌아왔다. KT와 치열한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자랜드에 정병국의 가세는 리그 막판 큰 힘이다.
정병국은 1,2번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정병국은 문태종처럼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않고 동료들을 살리는 패스를 할 줄 알며 승부처에서 외곽슛 한 방을 넣어줄 수 있는 능력도 갖췄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점슛 1위 전자랜드 - 문태종-정병국 '쌍포' 달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3점 성공률 38.25%로 10개 구단 중 1위를 마크하고 있다. 팀 동료들에게 '작은 문태종'이라고 불리는 정병국의 가세는 전자랜드의 외곽슛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 전망이다.
 
정병국에 대해 서장훈은 "단순히 슛 정확도에서는 KBL 최고다. 살살 여유있게 플레이하는 것이나 슛이 정확한 점이 문태종과 닮았다"고 평가했다.
 
정병국의 능력은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 2008-2009 시즌 정병국은 3점슛 성공률 47.48%를 기록하며 전체 2위에 오른 최정상급 슈터다. 정병국은 야투성공률(56.5%), 자유투 성공률(81.5%)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과 정병국이라는 '쌍포'를 갖추게 됨에 따라 외곽서 다양한 공격을 할 수 있게 됐다. 상대팀으로서는 양쪽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수비해야 할 범위가 넓어져 곤혹스럽다.
또한 외곽이 강해짐에 따라 인사이드를 책임지고 있는 서장훈과 허버트 힐은 상대의 더블팀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더욱 덜게 됐다. 
▲ PO를 대비한 '비밀 병기'
데뷔 첫 해에 6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정병국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정병국은 2008-2009시즌 정규리그 52경기에 출전, 경기당 21.1분을 뛰어 평균 8.2점, 1.6어시스트, 1.8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서 출전 시간을 26분 53초로 늘린 정병국은 KCC와 치른 5경기서 평균 12.4점, 2.4도움,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 부문서 높아진 수치를 보였다.
전자랜드는 정병국의 합류로 정규시즌서 보였던 것과 다른 공격 패턴을 포스트시즌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정병국은 지난 2일 열린 SK와 경기서는 포인트 가드로 나서 경기를 조율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 중반 정병국-박성진-정영삼을 투입해 빠르고 공격력 좋은 단신 라인업을 구성했다. 승부의 요소요소마다 유도훈 감독이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다양해진 것이다.
유도훈 감독은 "포인트가드로 처음 기용해 테스트를 해봤다. 경기 감각은 앞으로 몇 경기를 더 치러야 나아질 것이다. 팀이 활용할 옵션이 하나 늘어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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