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이 맹활약한 모비스가 갈 길 바쁜 삼성에 딴죽을 걸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양동근(22득점, 5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7-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2연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리던 삼성에 불의의 일격을 가했다.
전자랜드-KCC를 연달아 꺾고 2연승의 기세를 올리고 있던 삼성은 모비스를 맞아 쉬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1쿼터를 18-18로 마친 가운데 삼성은 2쿼터서 모비스의 수비에 막혀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모비스는 2쿼터 1분24초경 터진 양동근의 3점포로 21-20으로 역전에 성공한 후 삼성을 강력하게 몰아쳤다.
모비스는 이후 그렌스베리와 양동근, 송창용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득점을 뽑아내면서 스코어를 벌리기 시작했다. 반면 삼성은 외국인 선수 딕슨의 자유투를 제외하고는 야심차게 시도한 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거칠것이 없던 모비스는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전반을 43-30으로 크게 리드했다.
삼성은 3쿼터서 외국인 선수인 딕슨과 애런 헤인즈를 전면에 내세워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내줄 것은 내주고 삼성의 국내 선수들을 꽁꽁묶은 모비스의 수비는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연달아 턴오버를 범하며 스스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으며 모비스에 승리를 내주고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