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30점 10R' KT, LG 꺾고 5연승... '매직넘버 5'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3.03 20: 39

KT가 LG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부산 KT는 3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30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찰스 로드를 앞세워 86-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린 KT는 36승12패를 마크하며 2위 인천 전자랜드(33승14패)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LG는 23승25패로 6위 자리를 유지.
초반 분위기부터 KT의 것이었다. 로드가 골밑을 장악하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갔다. KT는 1쿼터에 속공을 3개나 성공시키며 높이와 스피드에서 LG를 압도했다. 로드는 1쿼터에만 12점 4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여기에 박상오가 6점으로 뒷받침하며 KT가 1쿼터를 22-15로 리드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조상현이 2쿼터에만 3점포 2방을 터뜨렸고 강대협도 3점슛 하나 포함 5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골밑과 하이포스트를 공략한 문태영과 로버트 커밍스가 각각 7점과 6점씩 넣으며 따라잡았다. 2쿼터 막판 문태영의 골밑 돌파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 3점 플레이로 41-41 동점을 이루며 2쿼터를 마쳤다.
결국 3쿼터 초반 LG가 전세를 역전시켰다. 강대협의 3점슛 2개에 이어 커밍스의 중거리슛과 컷인 득점으로 3쿼터 시작 5분12초만에 61-5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KT는 역시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작전타임 후 전열을 가다듬은 KT는 로드의 골밑 덩크슛과 윤여권의 3점포로 맹추격했다. 이어 박상오의 중거리슛, 송영진의 3점슛에 이어 윤여권의 골밑 돌파로 62-61 재역전에 성공했다. KT는 3쿼터 마지막 4분48초간 LG를 2점으로 묶는 한편 무려 19점을 몰아넣어 69-63으로 다시 리드한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도 조동현의 골밑 돌파로 문을 연 KT는 문태영에게 3차례 연속으로 골밑 득점을 허용했지만, 로드의 골밑 덩크슛과 어시스트에 이은 송영진의 골밑슛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이어 종료 5분33초를 남기고 조동현의 3점포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LG가 문태영의 득점으로 끈질기게 추격해 왔지만, KT는 조동현의 날카로운 어시스트 아래 로드와 송영진의 골밑 득점으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팀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른 로드는 30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전천후 활약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박상오가 17점 5리바운드, 조동현이 15점 7어시스트, 송영진이 12점 5리바운드로 고르게 활약했다.
 
LG는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은 문태영이 25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으나 막판 집중력에서 KT에 밀리고 말았다.
waw@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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