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공격적이네요".
내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그의 공격 본능에 TSL 이운재(29) 감독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투신' 박성준(25, 스타테일)이 화끈한 공격적인 플레이로 GS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성준은 3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GSL투어 시즌2' 코드S 16강 한규종(24, TSL)과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GSL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압도적인 공격 본능을 과시한 박성준은 패한 2세트는 물론이고 1, 3세트서도 시종일관 맹렬한 공격을 퍼부으며 자신의 애칭인 '투신' 다운 경기력으로 8강에 올라갔다. 이로써 박성준은 이윤열-이형주전 승자와 GSL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박성준의 공격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경기 그 자체였다. 저글링-바퀴-맹독충-뮤탈리스크 등 저그가 초반에 생산할 수 있는 유닛 그 자체 내세워 화려하고 시원한 공격을 끊임없이 펼쳤다.
박성준은 1세트 '젤나가동굴'서 호쾌한 저그의 공격 본능을 살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규종이 앞마당 확장에 성공하며 수비적으로 돌아선 것에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병력을 추가하며 맹독충을 준비했다. 박성준의 계산대로 한규종의 수비라인 무너지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맹독충-저글링-바퀴를 내세워 쉴새 없이 들이치는 박성준의 공격에 한규종은 앞마당 수비라인과 본진이 무너지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기세가 오른 박성준은 2세트 '크레바스'서도 맹렬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한규종 역시 벙커와 메카닉 화력으로 박성준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에서 패했지만 박성준의 공격 본능은 여전했다. 박성준은 한규종의 회심의 의료선 드롭 공격을 막아내며 분위기가 죽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상대의 첫 러시를 깔끔하게 막아낸 박성준은 공격 본능의 불씨를 다시 당기며 다시 한규종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강력한 공격을 끊임없이 퍼부은 박성준은 한규종의 잔여 병력을 힘으로 궤멸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인텔 코어 2011 GSL 시즌2 코드S 16강
▲ 박성준(스타테일) 2-1 한규종(TSL)
1세트 박성준(저그, 1시) 승 <젤나가동굴> 한규종(테란, 7시)
2세트 박성준(저그, 7시) <크레바스> 한규종(테란, 1시)
3세트 박성준(저그, 12시) 승 <고철처리장> 한규종(테란, 2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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