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는 역시 '천재' 였다. 그의 자유도 높은 경기 스타일은 변함이 없었다. '천재 테란' 이윤열(27, oGS)이 난적 이형주를 완파하고 2시즌 연속 GS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윤열은 3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1 GSL투어 시즌2' 코드S 8강 이형주와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윤열은 지난 GSL 오픈시즌2 8강행 이후 3시즌 만에 8강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했다.
반면 이형주는 오랜 숙적이었던 김성제를 32강서 꺾고 올라온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8강 문턱에서 또 한 번 좌절을 맛봤다.

첫세트부터 이윤열의 자유도 높은 경기력이 돋보였다. 앞마당에 부화장을 먼저 건설하며 출발한 이형주에게 벙커링을 시도한 이윤열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앞마당을 안전하게 가져가며 중반 이후 힘싸움의 기반을 갖췄다.
힘을 갖춘 이윤열은 의료선으로 이형주의 본진 후방을 교란하며 전진해서 궤도사령부를 건설했다. 궤도사령부를 행성요새로 바꾼 이윤열은 공성전차와 의료선으로 이형주의 본진을 포격하며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그는 이형주의 본진에 이어 앞마당까지 공격을 퍼부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세가 오른 이윤열은 2세트서도 이형주의 허를 찌르며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군수공장에서 나온 화염차 2기로 이형주의 일꾼을 몰살시키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윤열의 마무리 공격은 밴시와 공성전차가 보조하는 바이오닉 화력. 이형주가 최후의 빈집 공격을 역전을 노렸지만 이윤열은 병력을 회군하지 않고 몰아치며 경기를 매조지했다.
◆ 인텔 2011 GSL투어 시즌2 코드S 16강
▲ 이형주(프라임) 0-2 이윤열(oGS)
1세트 이형주(저그, 5시) <샤쿠라스고원> 이윤열(테란, 7시) 승
2세트 이형주(저그, 7시) <십자포화SE> 이윤열(테란, 1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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