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격 준비완료' 박찬호, "정말 좋은 캠프였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3.04 07: 02

"정말 좋은 캠프였다. 충실하게 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37·오릭스)가 일본에서 보낸 첫 스프링캠프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산케이스포츠>는 지난 3일 박찬호의 스프링캠프 마지막 날에 관해 보도하며 박찬호의 멘트를 실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박찬호는 "정말 좋은 캠프였다. 충실하게 했다"며 만족스럽게 캠프를 되돌아봤다고 전했다.
캠프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3일 박찬호는 불펜에서 세트포지션을 투구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자체 홍백전에서 보크가 계속 지적된 만큼 이를 수정하는데 노력했다고. 5일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하는 박찬호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실전에 들어간다. 좋은 상태이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자신있게 이야기했다고 <산케이스포츠>가 전했다.

박찬호는 지난달 두 차례 자체 홍백전에서 보크 논란에 휩싸이는 어려움을 겪었다. 첫 홍백전에서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첫 보크를 범한 박찬호는 두번째 홍백전에서 3⅔이닝 4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는데 2차례나 보크를 지적당해 논란을 낳았다. 세트포지션에서 정지 동작을 놓고 문제가 있었는데 캠프 마지막 날에도 이를 보완하는데 힘썼다.
메이저리그보다 훨씬 까다로운 일본의 보크 규정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지만 박찬호는 오히려 이를 좋은 계기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 시즌에 들어간 뒤 논란이 되는 것보다 미리 예방 주사를 맞는 셈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5일 첫 공식경기에 등판하는 박찬호는 5일 로테이션대로 돌아간다면 오는 25일 후쿠오카돔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와의 개막전에서 선발로 등판하게 된다. 시범경기에서 어떤 피칭을 보이느냐에 개막전 선발이 달려있다.
17년간의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뒤로 하고 일본에서 보낸 첫 스프링캠프를 논란 속에서도 충실하게 끝마친 박찬호. 일본 정벌을 위한 본격적인 출격 준비가 완료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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