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의 보컬 선생님으로 널리 알려진 더원이 최근 무려 세 곡을 연이어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4집 앨범 ‘4th part1 ...다시 걷는다’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천국을 걷다'로 3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 데 이어, SBS ‘싸인’ OST에서 박신양이 작사한 곡 ‘마이 러브 송’을 불러 극중 윤지훈(박신양 분)의 절절한 감정을 담아냈다. 또 KCM과 듀엣으로 호흡을 맞춘 ‘투 멘즈 스토리’도 발표했다.

그동안 보컬 선생님으로 알려졌지만, 이제 직접 노래하는 모습으로 대중에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방송활동을 많이 안해서, 두문불출하는 거냐고 하시는데 정말 아니거든요. 이제는 조금 더 편하게 다가가고 싶어요. 선생님이라는 호칭 때문에 너무 어렵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그냥 노래하는 사람으로 봐주시길 바라요.”
그는 이 세곡에 앞서 발표한 태연과의 듀엣곡 ‘별처럼’으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쓸기도 했다. 한 음원사이트에서는 최근 2년간 나온 곡 중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더원은 이 곡에 대해 수익금을 전혀 가져오지 않았지만, 상당히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태연이는 제가 가르친 제자 중에서도 특출난 학생이었어요. 태연이 중2때 봤었는데 지금보다 덜 성숙했지만, 이미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에 확신 같은 게 있었어요. 4년 전에 같이 노래를 부르면서 나중에 네가 성공하면 또 한번 듀엣을 해보자고 했는데, 그게 이번에 진짜 이뤄진 거예요.”
더원은 천 여명의 연습생들을 가르쳤지만 기억에 남는 가수는 손에 꼽을 정도라고 했다. 눈빛부터가 달랐던 동방신기와 자신의 길에 확신을 가졌던 태연, 그리고 뛰어난 가창력의 노을, 포맨 등이다.
수많은 연습생을 가르친 그는 올해 4인조 남성 그룹을 데뷔시키며 프로듀서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가수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보컬 학원 오픈도 앞두고 있다.
“노래를 다 똑같이 가르치는 건 문제예요. 물론 기본이 있어야 하지만, 노래를 잘한다고 하는 건 본능적인 기준이거든요. 그 목소리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에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게 하는가 같은. 그 사람의 색깔을 만들어주는 것에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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