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또 한 번 징계 위기에 처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틴 애킨스 심판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퍼거슨 감독에게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의 징계는 지난 2일 1-2로 역전패한 첼시전이 원인이다. 퍼거슨 감독은 주심을 맡았던 애킨스 심판에 대해 "주심의 판정이 경기를 바꿔버렸다"고 맹비난한 바 있다.

퍼거슨 감독은 첼시의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의 반칙이 인정되지 않은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 스몰링의 반칙이 페널티킥으로 선언됐다는 사실에 불만을 드러냈다.
흥미로운 것은 애킨스 심판과 퍼거슨 감독의 악연. 퍼거슨 감독은 애킨스 심판이 휘슬을 불었던 2008년 FA컵 8강전 포츠머스전에서도 페널티킥 판정에 4강 진출이 무산됐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심판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고 벌금을 물었다. 2009년 11월 첼시 원정 패배로 3위로 추락한 뒤에도 애킨스 심판의 판정에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오는 8일까지 FA의 징계에 소명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징계를 받아들일 경우 4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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