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서울, PO 가면 잘 하는 것"

"서울이 우리의 홈 연승 기록을 경신하기는 어려울 것".

오는 6일 개막되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전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에 임할 양팀 사령탑이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알려진 이번 경기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지대한 가운데 황보관 서울 감독과 윤성효 수원 감독은 각각 승리를 자신했다.

윤성효 감독은 "원정경기이기 때문에 서울보다 부담이 덜하다"면서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 개막전서 분명히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의 전력에 대해 윤 감독은 "서울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도전한다는 기분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면서 "부담없이 경기를 하다보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수비적인 축구를 하지 않겠냐는 황보관 감독의 걱정에 대해 윤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이 있다. 경미한 부상이다"라며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다. 공격수 선수들의 어려움이 많다. 어려움은 있지만 게인리흐가 컨디션만 잘 찾는다면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성효 감독은 "선수 구성은 잘 마쳤지만 부상이 생겨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원정경기서 어려움은 있을 수 있다. 과거 경기 내용에서 드러난 것도 사실이다. 그것을 얼마나 빨리 끌어 올리느냐가 중요하다. 예견된 부분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18경기 연속으로 홈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는 서울이 우리가 가진 기록을 경신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의 전력에 대해 윤성효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대부분 공격에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수비가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성효 감독은 "K리그에서 우승을 한 다음에 잘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면서 "올 시즌 6강 들기에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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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