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관-윤성효, "맨시티 같다" VS "PO 가면 잘하는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3.04 10: 46

입심 대결이 만만치 않다. K리그 정상에 도전하는 서울과 수원의 사령탑은 상대 팀의 약점을 꼬집으며 자신의 팀의 승리를 자신했다.
오는 6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전을 갖는 FC 서울 황보관 감독과 수원 삼성 윤성효 감독이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만나 강력한 입심 대결을 펼쳤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양팀 사령탑은 상대에 대해 폭탄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팬들에게 흥미를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
윤성효 감독은 서울의 홈경기 연속행진에 대해 "18경기 연속으로 홈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는 서울이 우리가 가진 기록을 경신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에 집중되어 있다. 수비가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윤 감독은 "서울은 우승을 한 후 성적이 좋지 않았다"라며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잘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성효 감독의 말과는 다르게 서울은 전신인 안양 LG 시절 2000년에 우승을 차지한 후 2001년에는 성남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어쨌든 윤성효 감독의 말은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
황보관 감독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펼친 수원에 대해 잉글랜드 프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를 빗대면서 조직력이 흔들릴 것이라 예고했다.
황보 감독은 수원의 전력에 대해 "국내선수들의 능력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너무 선수를 많이 바꿔서 영국의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색깔을 보일 것이다. 수원이 2위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윤성효 감독과 황보관 감독은 각각 설전을 펼쳤다. 처음 기자회견장에 입장할 때 다정스럽게 어깨동무를 하고 나타난 모습과는 완전히 달랐다. 사령탑들이 뜨거운 입심 대결을 펼치면서 두 팀의 서울 개막전은 더욱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10bird@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