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라미레즈, 제구력은 일단 합격"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3.04 15: 18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라몬 라미레즈(29)에 대해서 신중한 가운데 일단 합격점을 주었다.
 
김 감독은 4일 잠실구장서 귀국 후 첫 합동훈련을 진행하던 도중 라미레즈의 불펜 투구를 지켜보며 "전지훈련에서 라이브 피칭 한 번 봤던 정도다. 아직 확실히 어떻다고 이야기하기는 그렇다"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국적의 라몬 라미레즈는 182cm 90kg의 체격을 갖췄으며 2008년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ML 통산 16경기(선발 4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AAA팀인 포터킷 레드삭스에서 28경기(선발 13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4.92의 성적을 올렸다.
 
최근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는 선발 투수로 9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47로 활약했으며, 지난 2009년 제 2회 WBC대회에서는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1선발로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더스틴 니퍼트와 함께 라미레즈는 팀의 2선발로 활약해야 한다. 일단 김 감독은 스트라이크 존 좌우 제구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라미레즈를 높게 샀다.
 
"일단 제구력은 갖춘 것 같았다. 또한 지기 싫어하는 승부 근성도 기대하고 있다". 쌀쌀한 가운데 김 감독의 짧은 이야기가 끝날 쯤 라미레즈는 포수 앞에서 종으로 떨어지는 낙차 큰 체인지업을 선보였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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