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협, 왜 SBS에게만 항의할까..8일 시위 예정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3.04 16: 52

 
동물사랑실천협회 등 동물보호 단체들이 오는 8일 서울 목동 SBS 사옥 앞에서 드라마 '마이더스'의 모피 착용씬과 관련, 반대 시위를 벌일 예정인 가운데, 왜 시위가 '마이더스'에 국한됐는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동물사랑실천협회의 한 관계자는 4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SBS가 '동물농장'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모피 생산 과정의 충격성을 보도해놓고, 자사 프로그램에서 모피가 등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봤다"면서 "다른 프로그램은 아직 모니터를 하지 못했는데, 주의 깊게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재벌가의 암투 등을 그린 드라마가 많이 방송되면서 모피는 극중 여성들의 부의 상징으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로열 패밀리'에도 모피가 여러차례 등장했다.
 
한편 협회는 당초 7일로 계획된 시위를 8일로 변경하고, SBS에 항의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문제가 된 '마이더스'의 김희애 모피의상 장면은 7일 방송될 예정이다.
 
SBS는 최근 '동물농장' 방송에서 중국 모피 생산 과정을 공개하며 의식을 채 잃지도 않은 채 가죽이 벗겨지는 동물 등의 모습을 방영해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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