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하다 딱! 봄나물 씹다 덜컥! 아무 소리 없는데 통증…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04 18: 48

- 턱관절 잡음, 소리에 따라 턱관절 이상 유무 알 수 있어
- 잡음 방치하면 심하게는 얼굴뼈 변형 될 수도
유난히 혹독했던 겨울이 가고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 싱싱한 봄나물과 밀려드는 춘곤증이 봄을 알린다. 하지만 기분 좋은 하품과 맛있는 봄 나물 밥상이 마냥 달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입을 크게 벌리고 다물 때 턱에서 ‘딱’ 하고 관절음이 들리거나, 심하게는 턱관절에서 통증을 느껴 입을 잘 벌릴 수 없는 턱관절 장애 환자들이다.

▲턱관절 장애는 인구 10명중 4명이 앓고 있는 흔한 질병
턱관절은 위턱과 아래턱이 만나는 곳으로 귀 앞 약 1.5cm 앞에 있는 부분이다. 관절 사이에는 턱 뼈를 보호하고 움직임을 돕기 위해 디스크가 있다. 턱관절 장애는 디스크를 포함한 관절 부위 전반에 병적인 문제가 생긴 것으로 방치할 경우, 두통은 물론 이명 등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으며 말을 하거나 음식을 잘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 또한 상당하다.
이러한 턱관절 장애는 전세계 인구의 약 40% 이상이 앓고 있다고 보고될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그 중 머리나 목의 통증이 지속되고 입을 크게 벌리거나 다물 수 없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도 전체 인구의 5~7%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턱에서 들리는 잡음, 턱 건강 이상 신호
턱관절 장애는 통증이 아닌 ‘소리’부터 시작한다. 만일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고 삼킬 때, 하품처럼 입을 벌렸다 닫을 때 턱에서 소리가 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턱에서 다음과 같은 관절 잡음이 나는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턱관절 잡음 방치하면 합병증 초래, 얼굴뼈 전체가 변형될 수도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은 일시적이거나 일정시간이 경과하면 완화되기도 하지만, 방치할 경우 턱관절 부위에 뻐근한 통증이 지속되고, 주변 골격과 혈관에 영향을 끼쳐 두통이 나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더욱 진행되게 되면 얼굴뼈 전체의 변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
아이디병원 박상훈 원장은 “턱관절 장애를 일시적인 증상으로 방치할 경우, 안면 비대칭, 왜소턱 등 외형 상의 변화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턱관절 장애로 발생한 얼굴뼈 변형이 다시 턱관절 장애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고 말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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