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준 약 때문에"...잉글랜드 축구계 금지약물 파동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3.05 08: 01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이 콜로 투레(30, 맨체스터 시티)의 금지약물 양성 반응에 투레의 부주의를 비난했다.
투레는 지난달 1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이후 실시된 금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꾸준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던 선수였기 때문에 팬들과 코칭 스태프의 충격은 큰 상태.
그런 중 투레의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그의 부주의 때문이라는 발언이 나왔다. 그 출처는 투레의 전 소속팀 아스날의 웽거 감독. 5일 AP 통신은 웽거 감독이 투레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에 걸린 이유를 설명함과 동시에 그의 부주의를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웽거 감독은 "체중 조절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의 아내가 가져다 준 다이어트 약을 먹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투레의 금지약물 복용이 고의는 아닌 듯 싶다고 전했다. 웽거 감독은 "투레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약을 복용했다고 믿지는 않는다"면서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을 뿐"이라며 투레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웽거 감독의 발언에도 투레의 행동이 정당화되지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법적인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투레가 경기에 무제한 출전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결국 투레가 주전 수비수를 맡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로서는 이번 시즌 '빅4' 도전에 큰 차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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