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1 키프로스컵 여자축구대회 2차전에서 멕시코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새벽 키프로스 파랄림니 경기장에서 끝난 멕시코와 C조 2차전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러시아와 1승1무(승점 4점)가 됐으나 골득실에서 1골 앞서며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선제골을 터뜨린 전가을은 3-1로 승리한 북아일랜드전 1도움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반 7분 김나래의 핸드볼 파울로 멕시코에 주어진 페널티킥을 골키퍼 전민경이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첫 위기를 넘긴 한국은 8분 뒤 전가을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주도해나갔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유영아가 찔러준 패스를 중앙에서 이어받은 전가을은 재치있게 수비수를 따돌리고 시도한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빚어냈다.
하지만 후반 7분 멕시코의 프리킥 기회에서 디노라 가르사의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1-1 동점이 되고 말았다.
한국은 후반 13분 상대 미드필더 나벨리 랑헬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된 멕시코를 상대로 남은 시간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 골을 내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총 12팀이 4팀씩 3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 1승1무로 골득실에서 러시아를 제치고 C조 1위를 유지한 한국은 오는 7일 러시아와 조 선두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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