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가 연고지 이전 후 가진 첫 경기서 승리를 신고하며 홈구장을 가득 메운 1만 6402명의 관중들에게 보답했다.
상주는 5일 상주시민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홈 개막전서 김정우가 2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미드필더로 뛰었던 김정우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서 2골을 뽑아내며 광주 박기동과 함께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2010 원정경기서 3승 3무 10패로 약한 징크스를 올 시즌 첫 원정 경기서 깨지 못했다.
선제골은 홈 개막전을 갖은 상주의 몫이었다. 상주는 전반 5분 정재호가 페널티 박스 안쪽서 전재호의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김정우는 전반 5분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상주로 팀 명칭 변경 후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인천은 전반 38분 유병수의 스루 패스를 받은 루이지뉴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나간 후 슛을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를 범해 동점골을 넣을 기회를 놓쳤다.
상주 역시 전반 추가시간에 결정적인 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인천의 골키퍼 윤기원은 김정우가 후방서 연결된 공을 잡아 일대일 드리블 돌파 기회를 갖기 전에 앞으로 나와 태클로 수비했지만 이 공은 조용태에게 흘러가고 말았다. 조용태는 아크 뒤에서 슛을 연결했지만 볼은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상주는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서 주광윤이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에 있던 김정우가 오른발로 차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두골을 실점한 인천은 후반 12분 유준수, 후반 30분 이종현을 교체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중원 허리에 두껍게 선 상주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상주의 골키퍼 김지혁은 잇단 선방을 펼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김정우를 활용한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인천은 유병수가 전방서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 5일 전적
▲ 상주
상주 상무 2 (1-0 1-0) 0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전 5 PK 후 5 김정우 (상주)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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