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31점' 모비스, 문태영 빠진 LG 꺾고 3연승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3.05 17: 03

역시 주축 선수였다. 울산 모비스가 야전사령관 양동근의 맹활약을 앞세워 문태영이 휴식을 취한 창원 LG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모비스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서 양동근(3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79-76으로 승리했다. 8위(16승 32패) 모비스는 뒷심 부족으로 인해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3연승으로 다음 시즌을 향한 희망을 비췄다.

 
반면 주포 문태영이 결장한 LG는 4쿼터 역전에 성공했으나 결국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시즌 전적은 24승 25패(6위).
 
문태영 없이 경기를 펼친 LG는 1쿼터 극도의 야투 부진으로 인해 고전했다. 반면 모비스는 양동근과 로렌스 엑페리건의 활약을 앞세워 1쿼터는 23-11로 가져갔다.
 
2쿼터서도 모비스는 양동근의 활약을 앞세워 전반 39-29 리드를 잡았다. LG는 신예 포워드 기승호가 2쿼터에서만 11점을 올리며 득점원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데에 기대를 갖고 후반을 준비했다.
 
3쿼터가 되자 LG는 무섭게 모비스를 따라잡기 시작했다. 장신 센터 크리스 알렉산더는 3쿼터 9득점 9리바운드로 제공권을 확실히 장악하며 50-57까지 따라잡았다. 그리고 LG는 4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6분 22초를 남겨놓고 기승호의 자유투 2구 성공으로 60-59 리드를 잡은 것. 여기에 기승호는 뒤이어 2득점까지 성공하며 62-59를 만들었고 뒤를 이은 루키 박형철까지 매치업 상대 양동근의 파울 트러블을 틈 타 과감한 활약으로 후속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분투하던 박형철이 양동근의 발을 밟고 발목을 접질리며 경기 분위기가 또 바뀌었다. 종료 3분 30초전 박종천이 3점포를 림에 꽂아넣으며 64-64 동점을 만든 것. 이후 양팀은 장군과 멍군을 주고받으며 끝까지 알 수 없는 경기가 전개되었다.
 
막판의 영웅은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경기 종료 무렵 뛰어난 승부사 기질을 보여주며 팀을 역전패 위기서 구해냈다. 그는 4쿼터에서만 12점을 올리며 안방을 찾은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여기에 동점 3점포의 주인공 박종천은 24초를 남기고 자유투 2구를 성공시키며 천금같은 득점을 올렸다.
 
한편 같은 시각 대구에서 열린 대구 오리온스와 서울 SK의 경기는 아말 맥카스킬(22점), 이동준(18득점)을 앞세운 오리온스가 82-77로 승리했다.
 
■ 5일 전적
 
▲ 울산
 
울산 모비스 79 (23-11 16-18 18-21 22-26) 76 창원 LG
 
▲ 대구
 
대구 오리온스 82 (17-5 17-26 23-19-25-27) 77 서울 SK
 
farinelli@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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