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성남 감독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5일 낮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전에서 힘겨운 1-1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후반 43분 노병준의 페널티킥을 하강진이 막아내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결과였다.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다른 팀으로 이적한 성남의 전력 약화가 여실히 드러나는 모습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축구에 60~70%도 미치지 못했다. 오늘은 정말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그리고 그 예상대로였다"면서 "오늘은 기사회생한 경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실망보다는 희망을 발견했다는 입장이다. 어린 선수들에게서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첫 경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래도 선수들에게는 싫은 소리보다는 희망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다"며 "전반전보다 후반전이 좋았고, 경기 내용은 힘들었지만 결과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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