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하면서 태극마크는 당연히 달고 싶은 것이다. 광주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최만희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5일 오후 광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대구 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라운드 홈 경기서 박기동(23)의 2골에 힘입어 3-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광주는 K리그 데뷔전인 역사적인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한편 대구는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리그 개막전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징크스를 이어갔다.

이날 박기동은 후반 6분 허재원이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첫 번째 골을 터트렸고, 후반 38분에는 김동섭의 낮은 크로스를 문전에서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박기동은 "중국 전훈서 발목을 다쳐 쉬다가 1주일 전부터 훈련을 시작해서인지 경기장서 문제가 생겼다"며 "전반전에는 몸이 무거웠지만 후반전서 몸이 풀려 자신감도 생겼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박기동의 플레이를 지켜본 후 "역시 좋은 선수"라고 칭찬한 조광래 대표팀 감독의 칭찬에 "축구를 하면서 태극마크는 당연히 달고 싶은 것이다. 광주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나도 공격수로서 많이 움직이는 스타일이다. 지동원도 많은 장점이 있는 선수이지만 내 나름대로 장점을 보여주면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신인왕 도전에 대해서는 "팀 전체가 하나된 플레이를 한다면 자연스럽게 골도 많이 나올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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