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전보를 알릴 수 있어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최만희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5일 오후 광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대구 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라운드 홈 경기서 박기동의 2골에 힘입어 3-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광주는 K리그 데뷔전인 역사적인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한편 대구는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리그 개막전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징크스를 이어갔다.

경기 후 만난 최만희 감독은 "광주 경기장에 2002년 월드컵 이후 이렇게 많은 관중(3만 6241명)이 온 것이 매우 기쁘다. 주식을 사준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첫 승전보를 알릴 수 있어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리그 첫 경기이다 보니 좀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선수들과 노력하겠다. 2012년에 접어들 때에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대부분 선수들이 프로 데뷔전이다 보니 내가 주문한 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대구도 첫 경기다 보니 전반전에는 탐색을 한 것 같다"며 "전반전서 실점을 하지 않고 안정감이 있어서 후반전 들어 공격적으로 나가도록 했는데 잘 맞아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또 최 감독은 "아쉬운 것은 쉽게 실점을 했다는 것이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이를 바탕으로 선수들이 성숙해지고 성장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표현했다.
한편 다음 경기인 수원 원정에 대해서는 "6년 동안 몸을 담았던 팀인 만큼 잘해야 한다. 지든 이기든 배운다는 입장으로 수원전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