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감독에 데뷔했던 것처럼 떨렸다".
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의 데뷔전 소감이다. 황선홍 감독은 5일 낮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전에서 1-1로 비긴 뒤 "내용은 괜찮았지만 결과는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날 포항은 전반 3분 모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4분 김진용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점 1점으로 만족해야 했다. 후반 43분 모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노병준이 넣지 못한 것이 애석했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개막전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2008년 감독에 데뷔했던 것처럼 떨렸다.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면서 "공격에 세밀함이 부족했는데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노병준의 페널티킥 실패에 대해서는 "감독의 책임이다"고 선을 그은 뒤 "페널티킥은 모따가 1번인데 다치는 바람에 찰 선수가 없었다. 힘이 있고 킥력이 있는 노병준에게 맡겼는데 아쉽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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