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우승 매직넘버는 중요하지 않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3.05 19: 40

"매직넘버는 중요하지 않다".
부산 KT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서 박상오(21득점 9리바운드)를 비롯한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9-70로 승리했다. 6연승을 질주한 KT는 정규리그 자력 우승에 4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삼성은 이날 SK가 패배를 당해 KBL 최초로 9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삼성은 지난 2002~2003시즌을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빠짐없이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기록을 세웠다.

KT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우승 매직넘버는 그동안 하위권 팀들과 경기해 크게 의미가 없다"면서 "15일 동안 8경기를 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칭찬을 보내고 싶다. 너무 고생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 감독은 "3일 동안 휴식을 가질 수 있지만 이후 다시 4일 동안 3경기를 치러야 한다"면서 "일단 쉬고 다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솔직히 이렇게 심각한 일정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챙기는 등 KT는 굳건히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 특히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이 없는 가운데서도 꾸준한 성적을 내면서 첫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지금 선수들에게 특별히 해줄말은 없다. 지쳐 있는 선수들에게 무슨 말을 하란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전자랜드 경기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타이트한 스케줄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