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토요 예능이 시청률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백점만점'과 '국민히어로 명받았습니다'는 각각 4.5%, 5.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동시간대 최하위 성적에 해당하는 굴욕이다.

한편 '백점만점'과 동시간대에는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11.4%)과 MBC '우결2'(8.3%)이 1위 다툼을 벌였다.'명받았습니다'와 동시간대에는 MBC '무한도전'(16.6%)과 SBS '스타킹'(13.5%)이 팽팽히 맞섰다.
MBC와 SBS가 1위 자리를 놓고 혈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KBS는 명함도 못 내미는 모습이다. 특히나 이러한 현상이 장기적이고 고질적이라는 데 큰 문제가 있다. 앞서 지난 해 말 '스타골든벨'과 '천하무적야구단'이 장기적인 시청률 침체 등을 원인으로 폐지의 철퇴를 맞고 지금의 프로그램들에 바통을 넘겼지만 결과는 더욱 참혹하다. '무한도전'과 '스타킹', '우결'과 '붕어빵' 등 MBC-SBS 예능들이 워낙 장수하며 붙박이로 지키고 있는 시간대라 후발주자 입장에서는 분위기 전환도 쉽지 않은 듯 보인다.
KBS 토요 예능이 기사회생할 날은 정녕 볼 수 없을 것인지, MBC와 SBS의 라이벌전이 계속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issu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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