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잠들었던 '공격 본능' 깨어났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3.06 09: 20

수비형 미드필더를 주로 맡던 김정우(29, 상주 상무)가 공격적인 재능을 뽐내며 멀티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상주는 지난 5일 상주시민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홈 개막전서 김정우가 2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미드필더로 뛰었던 김정우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서 2골을 뽑아내며 광주 박기동과 함께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정우는 득점을 올린 것 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움직임을 통해 공격수로서 변신에 합격점을 받았다. 위치 선정이 좋았고 수비수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움직임과 사이드 돌파는 예리했다. 팀이 2-0으로 앞서 상대의 총공세에 다소 밀리는 상황서는 경기장을 넓게 쓰며 날카로운 측면 돌파로 역습을 펼치기도 했다.
김정우가 팀에 합류하기 전부터 그의 공격적인 재능을 눈여겨봤던 이수철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올해부터 김정우를 다각도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수철 감독은 "김정우는 공격력이 뛰어난데 수비형 미드필더로만 알려져 있어 공격력이 많이 가려진 측면이 있다. 김정우는 공격수로서 유병수 못지 않은 장점이 있다"며 전했다.
 
김정우의 가치는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원톱 스트라이커, 섀도 스트라이커, 측면 공격수, 미드필더 등 다양하다. 이수철 감독은 상대에 따라 김정우를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상주 상무는 다양한 색깔의 팀 전술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연고지 이전 후 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홈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상주가 올 시즌 판도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를 일이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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