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4'를 목표로 내건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55일 동안의 담금질을 마치고 6일 귀국한다.
SK는 지난 1월 11일부터 일본 고치에 1차 스프링캠프를 차린 후 2월 16일부터는 오키나와로 옮겨 강도 높은 기술 훈련과 실전 경기를 실시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구단 홍보팀을 통해 이번 전지훈련을 "60점"이라고 평가했다. "점수로 따지자면 60정도 주고 싶다"는 김 감독은 "이번 캠프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지 않다. 주전포수(박경완)가 없는 것도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투수 보직이 완전히 확정이 안된 것도 고민이다. 캠프 성과로는 정대현의 기량 회복과 젊은 투수들(김태훈, 박종훈)의 급성장"이라고 말한 김 감독은 "캠프에서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한국으로 돌아가서 보충하겠다. 올해는 다행히 시범경기가 홈에서 많은 것이 고무적이며 이 점을 잘 활용해야 할 듯 하다. 이 시기에 선수들의 개별적 훈련과 더불어 팀 전술도 잘 가다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운드에 대해 "우선 선발은 4명으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한 김 감독은 "나머지 5선발은 적절히 상황을 봐서 기용하겠다. 엄정욱, 이영욱, 신승현 등 기대했던 선수들이 못 올라와 걱정인데 유망주들(김태훈, 박종훈 등)에게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다"면서 "글로버는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예상보다 좋다. 매그레인도 경기 전에 시합에 꾸준히 투입하여 체크하겠다"고 강조했다.
타자들에 대해서는 "클린업 트리오는 일단 박정권, 이호준, 최정으로 생각하고 있고 베테랑들(최동수, 박재홍, 안치용) 중에 누가 올라오더라도 올라와야 된다"면서 "내야수는 부상이 걱정된다. 백업이 충분치 않다. 박진만이 나주환의 공백을 충분히 메운다고 예상하며 타격도 하위 타선에서 나주환만큼 해줘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경완과 정상호의 조기회복이 절실하다. 박재상의 시즌 초 부재는 나머지 외야수가 잘 커버해주리라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SK는 오는 7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8일 인천(문학구장)에서 훈련한 후 광주로 이동한다. 9일에는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 10일과 11일 이틀 동안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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