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나는 가수다'가 많은 이의 기대와 우려 속에 6일 출격한다.
이소라가 MC를 맡는 파격과 정엽, 백지영, 김건모, 김범수, 박정현, 윤도현 등 장르와 개성이 다른 국내 7명 베테랑 가수들이 가창력 경쟁을 겨룬다는 포맷은 호기심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하다. 가수들이 미션곡을 받아 연습하고 공연도 펼치며 볼거리를 선사한다.
실력파 가수들의 불꽃튀는 서바이벌 대결은 세대별로 100명씩 이뤄진 총 500명의 청중평가단이 미션 곡을 심사하며 이를 통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가수가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녹화에서 첫 번째 탈락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방송 전부터 폭풍 관심을 얻기도 했다.

최근 열린 '일밤' 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서 이소라는 "내가 했던 방송 중에 가장 길었던 시간이었다. 첫 녹화때 갈등이 많았다. 그만둬야하는 것 아닌지 고민이 됐다. 노래와 진행 두 가지를 병행할려니 한가지도 제대로 못하겠더라. 노력중이고, 지금도 고민 중이다"라고 녹화 소감을 전해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 상태.
'나는 가수다'는 출연자 윤도현의 말처럼 신선한 시도인 것은 분명하나 꼴찌와 함께 탈락을 하게되는 가수에게는 이미지에 타격도 있을 수 있다. 실제로 과연 첫 회에 누가 떨어질까, 란 것이 첫 방송에서 가장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김영희 PD에 따르면 출범과 동시에 광고가 완판, 업계의 기대감을 증명했다. 가요 관계자들은 황금 시간대에 편성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식으로든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는 활동 무대가 좀 더 늘어난 것 같다는 긍정적 반응과 이들이 분명 일반 오디션 출연자와는 다르기에 그 대결이 얼만큼 공정하고 대중에게 설득할 수 있을지 의심된다는 반응이 공존한다.
분명한 것은 '나는 가수다'가 오디션 프로그램의 활황이 눈에 띄는 요즘 방송계에서 일반 서바이벌 버라이어티와는 차별화된다는 것. 파격적이라고 할 만큼 화려한 출연진과 신선한 포맷으로 얼만큼 파급력을 가져 올지 주목된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전달하는 긴장감과 감동을 국내 대표 가수들이 얼만큼 효과적으로 보여줄지도 관심거리다.
더욱이 '나는 가수다'는 국민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코너와 격돌하기에 자존심을 내건 진검승부도 예고하고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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