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균은 전남전 뛰고, 이현승은 서울전 못 뛴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3.06 15: 11

이번 시즌 소속 팀을 옮긴 염동균(28, 전북)과 이현승(23, 전남)의 K리그 출전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6일 오후 전북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라운드 경기에 앞서 만난 최강희 전북 감독은 전남의 정해성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유인 즉슨 이날 경기에 염동균이 출전할 수 있게 배려했기 때문.
최 감독은 "처음 전남이 염동균의 이적 조건에 오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을 내걸었다. 그렇지만 정 감독님이 허락해줘서 이뤄질 수 있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만약 염동균이 오늘 못 뛰었다면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부터 김민식을 투입했어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이 염동균의 이적과 관련해 미소를 지은 반면, 정해성 감독은 이현승 때문에 한숨을 쉬고 있다. 이번 시즌 서울서 임대한 이현승은 서울전에는 못 뛰기 때문.
 
정 감독은 "서울에서 현승이를 뛰지 못하게 했다. 지난 시즌 전북전에 최태욱을 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 시즌 중 임대도 아니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정 감독은 "난 염동균을 뛸 수 있게 해줬는데, 내가 바보인지 사람이 좋은 건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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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염동균-이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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