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만큼 나쁘지 않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가 대구구장에 대한 첫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48년 건립된 대구구장은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열악한 야구장으로 손꼽힌다. 대구시는 지난해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관중석과 화장실 등 일부 시설을 개보수했으나 낙후된 기존 시설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
구단 관계자로부터 "대구구장이 많이 낡고 시설이 좋지 않으니 놀라지 마라"는 충고를 들었던 가코는 6일 대구구장을 둘러본 뒤 "생각 만큼 나쁘지 않다. 다저스타디움보다 낫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다저스타디움 원정팀 라커룸보다 낫다. 물론 메이저리그 구장보다 못하지만 이 정도면 괜찮다"고 덧붙였다.

대구는 국내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대구구장에는 인조 잔디가 깔려 있어 한여름 체감 온도는 40도를 넘을 정도. 이에 대해 가코는 "애리조나에 살기 때문에 더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 미국도 습도가 높은 곳이 많아 괜찮을 것 같다"고 개의치 않았다. 그리고 그는 펜스 거리에 대해 "아직 모르겠다. 아무래도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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