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공이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NH 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서 LIG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5-23)으로 꺾었다.
23승4패로 2위 현대캐피탈(20승8패)과 승차를 3.5경기로 벌린 대한항공은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에반이 무려 72.41%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22득점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고, 신영수도 15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2007-2008 시즌 정규리기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기록인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밀려 늘 3~4위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김학민과 에반 페이택이 공격을 이끌고 수비가 안정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13-12에서 에반의 공격 득점에 힘입어 19-15까지 격차를 벌리며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레프트 김학민의 활약이 눈부셨다.김학민은 15-15에서 연달아 강타를 꽂아 넣었고,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을 엮어 22-16까지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1-8까지 밀렸으나 LIG손보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전열을 정비해 한 걸음씩 추격을 벌인 끝에 16-16 동점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시소게임을 벌인 대한항공은 23-23에서 신영수의 퀵오픈 공격으로 앞서간 뒤 상대 범실로 1점을 추가해 첫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ball@oe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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