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컵대회 타이틀 스폰서 발표 눈앞"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06 16: 22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또 하나의 타이틀 스폰서를 언급했다. 이미 현대오일뱅크가 지원하고 있는 K리그가 아닌 오는 16일 개막하는 컵대회 스폰서다.
정몽규 총재는 6일 낮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개막전을 관전하는 자리에서 "타이틀 스폰서 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프로축구연맹은 포스코로부터 타이틀 스폰서로 8억 원의 지원을 받았다. 이번에는 그 이상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축구계의 중론이다. 정몽규 총재가 K리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로축구연맹은 최근 현대오일뱅크로부터 30억 원 가까운 후원금을 받으면서 작년 20억 원 수준으로 떨어졌던 K리그의 위상을 끌어올린 바 있다. 이런 계산대로면 최소한 10억 원 이상은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이미 타이틀 스폰서는 확정됐다. 아직 발표할 시기가 아니라서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금액에 대해서는 발표할 수 없다"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정몽규 총재는 K리그 최대의 현안인 방송 중계권료 협상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한때 60억 원대를 호가하던 K리그 중계권은 40억 원대로 떨어지며 K리그의 발목을 잡던 문제였다.
정몽규 총재는 "오늘처럼 좋은 경기를 계속 해준다면 중계권 협상이 문제이겠냐"고 되물은 뒤 "K리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구단, 선수, 팬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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