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새로 합류한 박은호(브라질 원명 바그너)가 프리킥으로 두 골을 넣은 대전이 2011 K리그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전은 6일 울산문수경기장서 열린 2011 현대오일뱅크 K리그 경기서 박은호가 2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울산에 2-1로 승리했다.
홈 팀 울산은 경기 초반 스루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는 전술을 펼치며 경기 주도권을 잡아갔다. 울산은 여러 차례 코너킥을 얻어 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대전은 전반 19분 박은호가 감각적인 프리킥을 통해 선제 득점을 올렸다. 대전은 페널티 박스 좌중간 부근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울산의 골키퍼 최무림은 공중볼에 대비해 골대 우측으로 치우쳐 있었고 이를 본 박은호는 좌측으로 빨려 들어가는 감각적인 슛을 성공시켰다. 박은호는 득점 후 백텀블링을 도는 화려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후 울산은 한 골을 만회하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골대 불운에 머리를 감싸줘야 했다. 울산은 전반 20분 이용이 오른쪽서 내준 땅볼크로스를 김신욱이 몸을 날리며 슛을 했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려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전반 33분에는 에스티벤이 페널티 박스 우측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두 번의 기회를 놓쳤다. 대전의 골키퍼 최은성은 안정된 방어를 펼치며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울산은 전반 41분 최재수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은 김신욱이 페널티 에어리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헤딩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대전은 후반 6분 박은호가 페널티 박스서 약 15m 떨어진 지점서 얻은 프리킥을 빨래줄 같은 강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문 왼쪽 상단에 정확하게 꽂아 넣었다.
김호곤 감독은 후반 9분 고슬기를 빼고 문대성을 기용해 공격을 강화했다. 울산은 후반 19분 왼쪽 측면에 있던 고슬기의 크로스를 설기현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향했다.
수차례 코너킥 찬스로 가진 울산은 후반 35분 김신욱이 오른쪽 측면서 최재수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넣으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이후 김신욱의 머리를 향하는 롱패스를 통해 동점골을 노렸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 아크서 안쪽서 프리킥을 찬스를 얻었지만 최재수의 슛이 벽에 막히며 패했다.
■ 6일 전적
▲ 울산
울산 현대 1 (0-1 1-1) 2 대전 시티즌
△ 득점 = 전 19 후 6 박은호 (대전) 후 35 김신욱(울산)
ball@osen.co.kr
<사진> 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