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인리히, "한국 적응 쉽지 않을 듯"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06 17: 13

낯선 땅을 방문하는 외국인 선수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6일 낮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수원 삼성의 2-0 승리를 이끈 알렉산더 게인리히(27, 우즈베키스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힘들었다. 팀 동료들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오늘 승리는 불가능했다"며 "한국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호소한 것.

재밌는 것은 게인리히의 고민이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 다르다는 데 있다.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 선수들이 날씨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게인리히는 음식이 고민이다.
게인리히는 "날씨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그런데 음식이 힘들다. 매운 음식은 먹을 수가 없다. 도저히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에 대해 수원의 관계자는 "클럽하우스에서 뷔페식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 양념이 많은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스파게티만 먹고 있으니 어렵다는 것"이라며 "게인리히를 위해 덜 매운 음식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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