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복귀전 승' 정해성, "적지서 첫 단추 잘 뀄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3.06 17: 24

"적지서 첫 단추를 잘 뀄다.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다".
정해성 감독이 이끄는 전남 드래곤즈가 6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전북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라운드 원정 경기서 공영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남은 개막전에서 강팀 전북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으며 이번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또한 정해성 감독 부임 후 첫 공식 경기서 승리를 거두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정해성 감독은 미소를 지으며 "첫 번째 경기부터 적지에 와서 어려운 상대를 맞았는데 잘 했다"며 "첫 상대가 K리그서 상위권에 드는 전북이라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북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산둥전을 봤는데 공격과 수비, 그리고 조직력까지 모두 갖춘 안정된 팀이라고 판단했는데 적지서 첫 단추를 잘 뀄다.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전북의 '투톱' 이동국과 정성훈에 대해서는 "전북이 그렇게 나오리라 전혀 생각을 못했다. 작년 데이터를 보니 정성훈이 부산에 있을 때 우리 팀과 경기서 모두 득점했는데 그 점을 생각하고 최강희 감독이 투입한 것이 아닌가 싶다"며 "제공권에서 김형호와 안재준이 안질 거라 생각했고, 흘러나오는 공을 이승희에게 잘 처리하라고 주문을 해뒀다"고 답했다.
이날 결승골로 깜짝 스타가 된 공영선에 대한 평가로는 "동계훈련을 시작하면서 과거 자료를 보니 고교 졸업 후 연세대에 진학했을 때 기량이 최고였다는 것을 보고 기대가 컸던 선수다. 그리고 동계훈련서 치른 연습 경기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해서 기대가 컸다"며 "기술과 체력만 조금 더 다듬으면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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