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개막전 승리는 우승 향한 출발"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06 17: 29

윤성효 수원 감독이 미소를 되찾았다.
K리그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는 FC 서울과 개막전 승리로 올 시즌 K리그 우승에도 자신감을 되찾은 모양새다.
그럴 만했다. 수원은 6일 낮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윤성효 감독이 "모든 사람이 서울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나는 달랐다. 1-0으로 이긴다고 말했는데 2-0으로 이겨서 미안하다"라고 미소를 지을 정도다.
윤성효 감독은 서울전 승리에 대해 "작년 중간에 부임한 나에게 개막전은 처음이다. 서울과 개막전 승리는 우승을 향한 출발이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윤성효 감독의 승부수는 스리백. 황재원 곽희주 마토를 동시에 출전시켜 서울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이에 대해 윤성효 감독은 "고민이 많았다. 상대가 원톱으로 나오면 포백, 투톱으로 나오면 스리백으로 나간다는 구상이었다"면서 "수비적인 축구를 생각했던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결승골을 터트린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외국인 선수 게인리히에 대해서는 "이틀밖에 훈련을 하지 못했는데도 좋은 활약을 해줬다"면서 "아직 컨디션이 최고는 아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윤성효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거론됐던 수원의 조직력 불안을 일축했다. 윤성효 감독은 "조직력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러나 시드니전은 호주 원정이었고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기에 그런 경기였다"면서 "국내 경기에서는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고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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